올 해 초부터 강원도로 드라이브가 가고 싶어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동해바다 보고 싶다고 그리고 설악산 울산바위와 은하수를 찍고 싶다고 막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드디어 시간이 되서 다녀 오기로 합니다. 그래서 피기백적도의랑 카메라도 챙기고 숙소도 부랴부랴 예약을 했습니다. 처음엔 텐트를 가지고 가서 캠핑을 하겠다고 설악동 캠핑장을 예약을 했는데요, 도저히 이 무더운 날씨에 오랜 운전 후에 밤에 들어 가서 텐트를 치고 잔다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숙소를 다시 잡았습니다. 캠핑보다 무려 4배나 되는 곳에서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여튼, 물놀이를 하고 싶어서 찾아 보니 홍천 오션월드랑 설악워터피아가 나오는데요, 고민을 좀 했습니다. 오션월드는 단체 27,000원짜리 표가 있어서 저렴하게 들어 갈 수 있었는데, 숙소까지 1시간 30분을 운전을 해서 가야 했구요, 설악워터피아는 투숙객 40% 할인해서 45,000원에 들어 갈 수 있어서 금액적으로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오션월드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고 하고, 놀이시설 이용하는데, 줄을 엄청 길게 서야 한다는 검색이 나오고 숙소에서도 멀어서 결국 설득을 당했습니다. 숙소 옆이 최고라구요. 그래서 가기 몇 일 전부터 조금이라도 싸게 가고 싶어서 중고나라에 잠복을 했습니다.
총 8명 정도에게 연락을 했는데요, 금액은 30,000원에 구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판다는 사람은 시간 약속까지 잡았는데, 갑자기 자기 바쁘다고 안된다고 하고,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사람은 택배로 붙여 준다고 해 가겠다고 하니 자기 아르바이트해야 한다고 바쁘다고 하고 나중에 연락도 없고, 어떤 사람은 안양에서, 어떤 사람은 노원구에서, 어떤 사람은 진주까지 오라고 하네요. 결국 모두 실패했는데, 금액이 높은 한 사람은 연락이 꾸준히 되더라구요, 근데 금액이 7,000원이나 높습니다. 그래서 워터피아 가는 당일 까지 구매 글을 올렸는데요, 아무도 댓글이 없습니다. 직거래라고 하니까요. 다시 한 번, 중고나라 사기 조심해야 한다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그렇게 네이버페이로 입장권을 구매해서 결국 37,000원에 입장을 했습니다.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여긴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의 이용자들을 위한 곳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놀이시설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스릴를 맛볼 수도 없구요, 그저 물을 보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수영장, 자그마한 파도풀 정도가 있습니다.
길다란 높은 곳에서 내려 오는 것은 세가지가 전부이구요, 그래서 다음에는 사람이 많아도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를 가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도 튜브타고 두둥실 떠내려가면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재미있네요, 단 처음 갔을 때는 튜브 위에 누워서 편안했는데, 이제는 튜브 속으로 들어 가서 팔로 튜브를 지지해야 해서 힘이 드네요.
여튼 숙소 옆이라 나와서 바로 쉴수 있는 장점이 있었고, 물놀이라고 하는 놀이를 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중학생 이상의 자녀가 있다면, 물놀이가 목적이고 사람이 많아도 괜찮다라고 생각이 드시면 고민을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간 날따라 날씨가 좋지 않아 울산바위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압권은 울산바위가 보이는 조망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 날 밤, 울산바위와 은하수도 담지 못했습니다.
먹거리는, 통닭, 볶음밥, 덩킨도너츠, 죠스떡볶이, 짜장 등 몇 종류가 있구요, 음료와 아이스크림 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민갑부에 나왔던 식당이 있던데, 일찍 문을 닫네요.
아래 사진보시면 대부분의 식당들 나옵니다. 먹거리 참고하시구요. 풍경도 한 번 보세요. 보시다 보면 버스운행시간표도 있구요, 워터피아 요금표도, 식당들 음식값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