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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보러 갔다가, 직원분께 전주맛집 추천 부탁드리니, 두 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같이간 옆구리에게 선택권을 주었지요. 갈비탕 먹을래, 떡갈비 먹을래 했더니 떡갈비를 먹자고 하네요. 한옥마을에서 가 봤다면서요. 그래서 오케이하고 달렸습니다. 한 1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본점이라고 합니다.


오늘 글을 작성하면서 음식점 이름을 떠올리는데, 자꾸만 한효주 주연의 해어화란 영화제목이 자꾸만 떠올려집니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고 하네요. 에루화 벽에도 꽃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골목을 지나 도착해 보니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차는 어렵지 않게 댔어요. 저녁시간이 막 시작할 때 인데도 사람들도 왁자지껄합니다.


건물은 한 번에 지은 것이 아닌 것 같아요. 동서양과 과거와 현재가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 좀 산만한데요, 나름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자리는 의자가 있고 방이 있는데요, 방에 있는 식탁에 앉아서 양반다리를 하고 있으니 발이 엄청 저립니다. 저같은 사람들은 의자가 편할 것 같아요. 여튼, 둘이 가서 떡갈비 3인분, 비빔냉면 한 그릇과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36,000원이 나오네요.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엔 식구들 다 데리고 다녀 와야겠어요.


고기의 원산지는 보지 못했지만 돼지고기는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떡갈비를 그냥 구워서 먹어도 달작지근하니 맛있습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요. 상추는 쫌 딱딱합니다. 그래서 반 접으면 뚝하고 부러져요. 직접 재배한 듯해 보입니다. 


상추를 반을 접고 그 위에 탑을 쌓아 올립니다. 밥 한 숟가락, 떡갈비 한 첨, 양파채 소복히 올리고 그 위에 마늘 한 개로 장식을 한 후, 된장을 찍어 올려 조심히 모아 입 속으로 넣으면 아주 좋아요. 단 꼭꼭 씹어 드셔야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떡갈비를 즐기실 수 있는 아주 강추하는 식당입니다.


전주에서 떡갈비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달려 가세요.^^


위    치


사진 보시죠.


주차장에서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입구에요.

입구 옆에 있는 식당 이름이에요.


입구를 들어 서면서 보이는 메뉴에요.

주방 모습입니다.


1층 모습이에요.




2층으로 올라 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2층 모습이에요.




여기부터는 상에 앉아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가스버너를 사용하지 않고 고체연료를 사용합니다. 뚜껑을 열고 닫고 해서 화력을 조절하구요.


기본 반찬입니다. 손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반찬 주시는 속도가 빠릅니다.









주메뉴인 떡갈비에요. 떡은 조금 딱딱해요.





제가 고기를 밥과 함께 싸 먹는 것을 좋아해서 김치찌개를 미리 시켜 먹었는데요, 먹을 줄 아시는 분들은 고체연료에 올려서  뜨겁게 해서 드시더라구요. 단 용기가 뜨거우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비빔냉면이에요. 냉면맛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후식이에요. 매실차가 있고 오렌지가 있고, 과자가 있네요.



떡갈비가 익어 가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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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쪽에 가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옆구리가 넌지시 '여기서 전주 멀어?'라고 하네요. 그래서 "아니!" 라고 했죠. 그리고는 "왜?" 라고 하니 "우리 물짜장 먹으러 가면 안돼?'라고 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죠, 옆구리 명령이니.........

가면서 들었는데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왔다고 하면서 먹으러 가자는겁니다. 그래서 달렸습니다. 아이나비가 가라는데로 따라 갔죠. 그랬더니 마지막에 우회전하라고 하구서는 다 왔답니다. '엥! 어딨어?'를 연발하고 다시 티맵을 켜서 찾아 갔습니다. 도착했더니 골목길 안에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길은 골목길이 아니었어요. 시내버스가 엄청 많이 다닙니다. 식당 앞 가장자리가 주황색 점선이라 잠깐 주차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길 가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버스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위치




그렇게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금방일 줄 알았어요. 그 줄이...... 아래 파노라마 사진에서 처럼 줄을 서 있었어요. 요것이 1시간이 넘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만, 이유인 즉은 약5평남짓하는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식당과 가려진 주방 그리고 두평남짓의 방이 전부였어요.

주택이 엄청 오래 되었습니다. 아마 저보다도 나이가 많을 듯해요. 식당 좌측에는 사진에서 처럼 중화요리라고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화요리 노벨반점이라는 간판과 그 아래 1박2일 이수근과 이주원이 와서 먹었다는 프랭카드가 걸려 있어요.

1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출입문 좌측 위에는 2015 우수 추천 레스토랑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이 문까지 도착하는데 지나 가시던 할아버지 두 분이 말씀을 주고 받으십니다. '참 별일이네, 이게 뭐라고 줄을 서서 먹어~~~'라고 하시고는 사라지십니다.

출입문이에요. 물짜장전문 노벨반점이라고 되어 있네요.

주방 위의 환풍구는 열심히 돌아 갑니다. 겨울에 난방이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 아래 창문이 우리네 70년대를 추억하게 하네요.

입구에 들어 서면 네팀정도가 대기합니다. 저 앞에 난로에 도착하면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7좌석이니까 총 28명이 앉을 수 있는거죠. 그리고 주방에서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음식을 만드시고 학생 두명이 밖에서 서빙을 합니다. 장사는 엄청 잘 되는 것 같아요. 안에 들어 섰더니 밥은 다 떨어지고 밀가루 반죽도 다 떨어져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시네요. 영업시간이 20시30분까지인데 쉴새 없는 전화기에는 6시 넘으니 영업끝났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벽에는 티브이에 방영된 장면들을 이어 붙어 놓았구요. 곱배기는 1,000원이 추가된다는 글이 붙어 있습니다.

밖에서는 버스들이 오도가도 못하다가 경찰아저씨의 수신호에 간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이럴 줄은 몰랐어요. 버스가 정말 많이 다닙니다.

물은 셀프이구요.

안 쪽 벽에는 백종원의 3대천왕 명패와 이수근, 이주원의 사인이 걸려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가격을 보니 여느 중국집이나 비슷합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바지락과 배추가 중국산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주방 안이 보이길래 찍어 보았습니다. 면 만드는 기계가 보이는데요, 그 옆으로 커다란 냄비 두개가 불 맛을 보고 있습니다. 그 옆에서는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음식을 조리하시구요.

여기 가실 때에는 현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카드단말기를 보질 못했습니다. 잊지 마세요. 현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난로까지 오시면 의자에 앉을 수 있으신거에요. 따뜻합니다. 다른 안전장치가 없으니 아이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연통옆에 쇠기둥이 있습니다. 무엇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주 반찬이에요. 단무지, 양파, 춘장, 그리고 김치랑 바지락껍데기 놓는 그릇이에요. 김치는 신선합니다. 배추맛이 조금은 느껴져요.



주메뉴에요. 걸죽한 국물에 바지락과 오징어가 보이고 야채들이 보입니다. 이걸 보고 느낀 것은 물짜장이 아니라 볶음짬뽕이었어요. 볶음짬뽕이랑 유사합니다.

걸죽함을 느껴보시라고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요건 간짜장이에요. 양파가 커다랄줄 알았는데 일반짜장 소스랑 같습니다. 주문할 때 한 아저씨가 나가시면서 맛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물짜장만 시키라시면서요. 그래도 우리는 꾿꾿하게 ㅅ켰어요. 

면발이에요.

요건 짜장소스구요.

요렇게 면 위에 부어서 비벼드시면 됩니다. 다 부으니 적당한데 젓가락만으로는 양념이 면 가운데로 퍼지지는 않더라구요. 다 밖으로 밀려 나갑니다. 한 입 먹어본 우리 옆구리가 '맜있네!'라고 합니다. 개인차가 있는 것 같아요.

둘이가서 물짜장 두개랑 간짜장 한개를 시켜서 먹었는데요. 옆구리가 간짜장 먹는다고 물짜장을 제 그릇에 덜어서 양념이 엄청 많이 남았네요. 먹고 나서 아저씨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냥 물짜장 두 개만 시키라는 말을요. 먹어 보니 맞장구가 쳐집니다. 둘이 가시면 두 개만 시키세요. 양이 충분합니다. 여기에 부족하다면 공기밥 하나 시켜서 비벼드세요. 전체적인 맛은 후추맛이 강했고 마지막이 약간은 맵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면발에 양념이 붙어 있어서 괜찮았는데요. 맛은 멀리까지는 안가고 옆에 지나가다 시장하면 들릴 정도인 것 같아요. 뭐 미식가인 백종원씨가 맛있다고 하니 맛있겠죠.^^

어디 가나 쾌적한 생활을 위해 화장실이 좋아애 하는데 여기는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정말로 60년대 판자촌에 양변기 놓은 느낌이에요. 그것도  아래 보이는 좁은 가파른 계단을 올라 서야 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시골에서 올라 온 가난한 사람들의 자취방이었던 듯 합니다. 그 옆에 자리잡고 있어요.

화장실이 요렇게요. 다행히 좌변기에요.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화장실을 다녀 오신 분들이 문이 안 잠긴다고 합니다. 손 씻을 곳도 없겠지요. 아니면 제가 못 봤던가요. 판자로 벽을 만들어서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말로 어릴적 추억이 마구 되살아 납니다.

그래서 문 밖 하늘은 노을이 예쁘게 지고 있네요. 

위에서 아래로 찍은 계단이에요. 정말로 노약자분들이 화장실 가신다고 하시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정말로 위험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주,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들이 있는 곳,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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