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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학교에서 방과후수업으로 하는 생명과학에서 윤돌이랑 오목이를 데리고 왔네요. 선생님께 직접 기르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 앞에서 파는 병걸린 동물들이랑은 틀리다고 하네요. 여튼 저의 모성애를 발동시켰어요. 저 뽀송뽀송한 가슴털 만져보고 싶지 않나요.

  이 녀석들이 이미 서로 각인이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딸이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주인이 뛰면 뒤뚱뒤뚱 막 쫓아 가는데 우리 오목이나 윤돌이는 그러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늘 둘이 붙여 놓아애 했어요. 안그러면 우리 오목이가 윤돌이 찾는 다고 울부짖는데 마음이 마구 마구 야려와요.

하루 지나고 환상은 깨졌어요. 먹이도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먹는 만큼..... 아시죠? 하루 일과가 치우는 거에요. 그리고 목욕시켜서 달달 떨고 있으면 수건에 감싸서 품에 앉고 있어야 하고 차라리 아이를 하나 더 낳는게 낮지 라는 생각도 했어요. 박스도 매일 갈아 줘야 했구요. 하지만 목욕시켜서 깃털을 다 말려 놓으면 왜 이렇게 예쁜지.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바라보는 모습, 에고 그립네요.


몇 주 기르니 너무 크더라구요, 그래서 감당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이미 다른 집으로 분양간 오리들은 다 죽었구요, 우리 오목이랑 윤돌이만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났어요. 마치 미운오리새끼처럼요, 단 미운 오리새끼는 백조가 되지만 요놈들은 사내녀석처럼 되더라구요. 무거워서 목욕시키기도 힘들고.

그래서 아들 친구 외가댁으로 보냈어요. 매 주 토요일에 보러 가기로 하구요.


그렇게 떠나 보냈는데, 과연 우리 아이들은 볼 수 있었을까요?


다시는 보지 못햇어요. 도둑고양이 때문에 창고에서 길렀다는데 우리 오목이를 물어 죽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얼마 못가서 윤돌이도 시름시름 앓다가 뒤를 따랐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두 동물 기르는걸 매우 좋아해서 어렸을 적 시골에서 강아지들과 많은 시간을 지냈거든요. 



우리 윤돌이랑 오목이 길으면서 70만원이 나갔는데요, 생각없이 오리의 분비물들을 화장실에 휴지랑 같아 넣었다가 변기가 막혀서 아래 집 화장실에 누수가 생겨서 변상해 주느라고요. 이 때 느낀건데요,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무능력하다는 소리를 들을 지언정 확실히 알아 보고 하는게 좋다는 것을! 비용도 너무 비싸게 줬더라구요, 업자들도 비전문가들이 있더라구요, 나중에 저한테 그러데요, 자기들은 타일 바르고 화장실 회칠하는 사람들이라구요, 그래서 쉽게 할 걸 아주 천장을 나도질 해 놓았더라구요, 전문가 한 사람도 더 불러서 하고요. 에고 글을 적다 보니 또 그 때 일들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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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앞 소나무에 비둘기들이 둥지를 틀었네요.

ef400mm f2.8l + 21mm접사링 하나 해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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