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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영화촬영지를 검색하다가,

한남대학교 선교사촌을 알게 되었습니다. 꽤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었고,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서 찾아 가게 되었는데요, 자연스럽게 영화를 검색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이병헌과 수애 주연의 2006년작인 '그해여름'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요,

출처 : 씨네21

영화 관객총동원 수는 336,065명이라고 하네요. 저조한 흥행성적을 보였습니다. 이 후에 잔잔하게 추천받는 영화가 되었다고 하네요. 

출처 : 나무위키
일본개봉 포스터라고 합니다.                        출처 : 나무위키

잔잔하고 절제된 수애의 연기와 연기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병헌의 나약하고 철부지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져 1969년의 시대상과 이루어질 수 없는 한 젊은 연인의 이야기를 울먹임으로 잘 그려낸 영화가 제 마음에 울림을 주네요.

 

그래서 영화촬영지를 가 보고자 찾아 보았습니다. 다행히 엔딩크레딧에 촬영장소가 나오네요, 예천 선동마을, 보문역, 정요준씨가옥,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한남대인돈학술원(선교사촌), 서대문구치소역사관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장소협찬에 대한 내용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정인(수애)과 석영(이병헌)의 첫만남이 있었던 곳, 정인의 마음이 열리고 마음을 주기 시작한 곳인 연정을 첫번째로 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여기가 영천에 있는 연정고택(정용준씨가욕)이라는 곳입니다.

 

또 하나의 명장면은 정인과 석영이 읍내의 전파사에서 Roy Clark의 Yesterday When I was young을 들으며 눈빛과 표정으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젊은 남녀의 감정을 엄청 잘 그려냈으며, 수애의 눈빛 연기가 빛을 발한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https://youtu.be/B4j9tIKfu_0

 

 

 

 

 

추석이 지난, 마지막 고속도로 톨비가 무료인 날 달렸습니다. 다행히 영천까지 가는 동안 차도 안막히고 위험했던 순간도 없이  순조롭게 달렸습니다.

조수석에서 안전하게 촬영했습니다. 이곳이 상주고속도로 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 눈에는요.
조수석에서 안전하게 촬영했습니다. 구름이 예쁜 오후의 하늘이었습니다. 막힘없이 쭉쭉 나가네요.
조수석에서 안전하게 촬영했습니다. 만두집을 검색해서 가니 신녕IC에서 빠지라고 하네요.

영천에 도착해서 맛집을 찾아 보니, 튀김만두집과 곰탕집이 나오네요. 그래서 도착하자 마자 튀김만두집으로 갔습니다.  한산한 아파트 공사장 옆에 있었는데요, 식당 안으로 들어 서니 사람들이 가득 차 있네요. 여기서 만두를 먹었는데요, 간장에 찍어 먹으니 먹을만 하네요.

 

연정을 둘러 보고 주변도 둘러 보았습니다. 블로그 글을 참고했는데요, 버스가 들어 갈 수 없는 윗동네에서 더 많은 촬영이 이루어졌다고 씌여있어 과수원 길을 헤맸는데요, 대부분의 동네장면, 학교 장면은 예천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연정고택(정용준가옥)입니다.

 

 

연정입니다. 여기서 둘의 대화가 이루어지는데요, 석영이 '편백나무숲은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라고 하니 정인이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진한 러브씬이 뽀뽀가 이루어지구요.

 

마을 초입에 함계정사라는 곳이 있어서 그곳도 둘러 보았습니다.

그렇게 돌아 오면서, 임고초등학교의 아름들이 나무들도 구경하고 임고서원에 들러 정몽주의 충절을 느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은 곰탕을 먹기 위해 할머니 곰탕을 티맵으로 검색해서 갔는데요, 엉뚱한대로 안내를 하네요. 못 먹을 뻔 했는데요, 골목길을 헤매다 사장 길옆 주차장에 주차하고 시장 안으로 들어 가서 우연찮게 발견해서 곰탕을 먹었습니다.

임고초등학교입니다. 정말로 엄청난 나무들이 보였습니다.

 

 

임고서원입니다. 고려말 충신인 정몽주를 기리기 위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할머니곰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맥도날드에 들러, 요즘 핫하다는 콘파이를 먹으며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달렸는데요, 다행히 속도는 조금 줄어도 막힘없이 톨비무료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보니 밤10시30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청원IC부근부터 상행선이 막히기 시작하더라구요.

 

영천여행 글 보기

 

https://conetrue.tistory.com/entry/영천여행-그해여름-촬영지-연정고택정용준가옥-연정

 

영천여행 - 그해여름 촬영지 : 연정고택(정용준가옥, 연정)

그해여름 촬영지를 가 보겠다고 달렸습니다. 드라이브를 좋아하기에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또 하나는 단거리만 달리는 경유차는 고장이 빨리 오기에 간간히 달려 줘야 합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여행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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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netrue.tistory.com/entry/영천맛집-삼송꾼만두

 

영천맛집 - 삼송꾼만두

쌈송꾼만두가 유명하긴 한가 봅니다. 어느 인터넷 카페에 만두 사진만 올리니 금방 알아 보시더라구요. 이곳은 저녁을 먹기 전에 간식거리로 영천에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찾아 간 곳입니다. 최종목적지는 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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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리틀포레스트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김태리란 여배우가 크게 성장하게된 영화라고 느꼈는데요, 저는 재밌게 잘 봤습니다. 특히나 김태리(혜원역)가 시골집으로 돌아 오면서 지내게 되는 어릴적 엄마와 함께한 집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김태리라는 배우에 대해서 찾아 보기도 하고 일본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해서 일본 영화도 찾아 보곤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 적 나에 대해서도 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촬영지가 어딘지 찾아 보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처음엔 의성이라는 것만 나와서 못 찾다가 많은 사람들이 찾아 방문하고 글을 올리면서 어딘지 알게 되었습니다.

 

경북 군위군 우보면 미성리라는 곳이었네요, 그렇게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시간이 흘러, 지난 주에 우연찮게 가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점심을 먹고 갑자기 드라이브가 가고 싶어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직장 동료가 다녀와서 말해 준 곳이 생각났습니다. 완벽하게 전편을 본 미스터션사인에서 김태리와 이병헌이 러브하자고 한 그 다리가 있는 만휴정이 좋았다는 말이 떠올라 그냥 만휴정을 갔다 오자고 일요일 13시15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조수석이 안전하게 촬영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려 가는데 너무나 하늘이 아름다웠습니다. 푸르디 푸른 하늘과 그곳에 동동 떠 있는 구름들이 마음을 활짝 열게 하네요. 그렇게 상주를 지날 쯤, 의성이 여기서 가까울 건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수석에게 찾아 보라고 하니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가고 싶던 그곳이 있네요. 지도에 인기검색어라는 표시도 나오구요. 그래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달렸습니다. 도착예정 시간 3시24분 갔습니다. 그냥 국도를 달렸는데요, 서쪽의 국도와 달리 좀 더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네요. 더 꼬불꼬불하고 아주 천천히 가는 차때문에 약간 답답함이 생기고 그리고 마지막 도착지 가까이 가니 시멘트로 만든 논길을 달리라고 나옵니다. 옆에는 하천이 흐르고요. 잘못 들어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주차장에 도착을 하네요. 

거의 도착해서는 젊은 연인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죠. 오 자전거를 차에 실고 다니다 보다 라고요. 나중에 보니 김태리가 영화에서 타던 자전거를 헛간에 비치해 놓은거더라구요.

많은 관광객은 아니지만, 벌써 1년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여팀이 구경을 하고 있네요, 혜원이처럼 툇마루에 걸터 앉아 사진을 찍기도 하고 헛간에 있는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가볍게 산책을 하기도 하구요.

영화를 생각하면서 둘러 보니 마치 영화 속에 들어 온 것 같더라구요. 영화의 주인공인 김태리씨가 옛 추억을 따라 나타나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좀 했구요.

조수석은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무척 좋아라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 길로 들어 서니 무시무시한 개 두마리가 엄청 짖어 댑니다. 아주 공격적인 자세로요. 마을을 나와 다시 집 옆 하천길을 따라 300여m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해 보기도 했구요, 구석구석 사진도 찍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영화 촬영지에서 사진스크랩하는 직업을 생각해 봅니다. 한 번쯤 해 보고 싶네요.^^

전체를 둘러 보고 장면을 떠 올리며 다시 구경을 했습니다. 특히, 입구 나무 아래에서 엄마랑 혜원이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토마토를 던지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혜원이 요리를 하던 주방도 자세히 보고, 특히 겨울 추위를 물러서게 한 난로도 구경했습니다.

 

약 2시간의 영화 속 장면으로의 여행이었지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곳을 가시려면 꼭 영화를 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의 핵심은 역시나 먹거린데요, 조수석이 또 의성에 오면 먹어야 하는 것을 찾았네요. 그래서 떠났습니다. 그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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