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대성당을 보기 위해 숙소에서부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지도에 의하면 30분이면 도착한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걸었습니다. 가면서 나트랑의 거리풍경도 보고 공사현장도 구경했습니다. 관광객의 유입이 많아져서인지 여기저기 공사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오토바이가 많이 다니는데도 의외로 먼지나 매연이 많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저 멀리 성당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앞이 로터리였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번화가인지 로터리가 오토바이와 차가 뒤섞여 뱅글뱅글 돌아 가더라구요, 그런 곳을 시간차를 이용해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이곳을 다녀 가면 결단력이 길러질 것 같아요. 머뭇거리면 오히려 더 위험해 지니까 빠른 판단과 잽싼 몸놀림으로 도로를 가로질러야 합니다.
잠시 로터리에서 타임랩스를 찍는데, KFC가 보이네요. 그래서 들어 가 보았습니다. 들어 갔으니 햄버거라도 하나 먹고 나와야죠. 무더운 날씨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 같아요. 대성당 관광을 온 사람들과 자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내에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베트남 사람들은 여자손님 둘과 연인 한 팀이 다 였어요.
로터리에서 찍은 타임랩스
KFC로 이동하면서 찍은 타임랩스
잠시 그네들 먹거리를 보면서 생각해 보니 보통 끼니에 2,000원을 넘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KFC는 사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트랑 관광지에서 우리가 사 먹는 음식도 우리에게는 싸다라는 느낌이 들겠지만 실제 사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비싼 가격일거에요.
여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은 손님이 없어서인지 불이 꺼져 있고 1층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햄버거 하나 시켰는데, 맛은 뭐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
가격은 햄버거는 2,000원에서 4,000원 정도 하는 것 같구요, 치킨세트는 15,000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듣기에 한 달 월급이 50만원 정도된다니까 자주 먹기엔 힘들 것 같아요.
아래 메뉴판 사진있으니 가격 한 번 보세요.
시설은 깨끗합니다. 전체 메뉴판이에요.
메뉴판을 당겨서 찍어 보았습니다.
1층 모습이에요.
햄버거 시켜서 한 입 베어 물고 찍었습니다.
2층이에요. 성당을 잘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올라 갔는데, 이렇습니다.
음료수 가격은 천원도 하지 않습니다.
영수증이에요. 3,200원정도 썼네요.
햄버거 하나 먹고 KFC를 빠져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성당이에요. 안에 들어 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밖에서 성당 모습만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어요. 역시나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이상한 사람 만났어요. 조심하세요. 주변머리 없는 마른 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