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가져 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하자가 생겼습니다. 운전석 문을 트럭이 살짝 스치듯 들이 받아 교환했다고 했는데, 그냥 의심없이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아서 이리 저리 해결해 보려고 서비스센터에도 전화해 보고 가까운 사설 수리점에도 물어 보았는데요, 사설 수리점에서는 거부하더라구요. 그리고 서비스센터에서는 7월16일 이후나 가능하고, 아니면 차를 놓고 가면 시간 나는대로 살펴 본다고 해서 제가 뜯어 보기로 했습니다.
구글 검색을 해도 2000년 초반 BMW창문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는데 5GT는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러다 스피커 인스톨 업체에서 문짝 분해하는 법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동영상을 발견해서 수월하게 문짝을 분리해 냈습니다. 그리고 영문 비머베르크에서 창문에 대한 사진을 보고 따라 했습니다.
창문이 비뚫어져 장착되어서 끝까지 올라 가지 않고 B필러에 닿아 문을 열 때 걸리는 현상이 발생해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이미 차는 제 손에 와 있더라구요. 그리고 판금이 불가하다라고 했는데 판금을 했더라구요. 에고 욕심이 생길 때 한 발짝 하루 더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어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창문을 반쯤 내려야 합니다. 다 내리면 공구를 집어 넣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창문 아래쪽 좌 우 끝쪽에 톱니바퀴가 유리를 잡고 있구요, 육각렌치로 돌려서 유리를 분리해 낼 수 있습니다. 이 때 당연히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되겠지 하고 돌렸는데 돌아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반대로 시계방향으로 돌리니 풀어집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다 풀르지 말고 조금만 풀르면 유리가 움직입니다. 그렇게 감으로 조절을 했는데 약간 맞지 않네요. 그래서 다시 분해해서 조금 더 조절했는데, 그래도 약간 맞지 않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덮었습니다. 나중에 유리창이 깨지면 혼자서도 충분히 교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수리 전 창문 사진이에요.
육각렌치에요. 5.0이라고 쓰여 있는 것만 있으면 됩니다.
밧데리 분리를 위해 10mm복스알이 필요합니다.
문짝 분리할 때 별나사 두 개를 분리하기 위해 T25가 필요합니다.
육간렌치로 톱니 모양의 둥근 판 가운데에 육각렌치 들어 가는 홈이 있습니다. 여기에 렌치를 잘 맞춰서 시계 방향으로 돌려 주시면 유리가 움직입니다.
유리를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려서 맞추시고 다시조여 주시면 끝납니다. 저 나사를 다 풀르면 유리를 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문을 바라다 보고 왼쪽 것 푸는게 조금 어렵습니다. 창문을 반만 내리셔서 공간을 만드셔야 합니다. 손이나 공구 움직임이 어려우면 창문을 전원을 연결해 창문을 위 아래로 살짝 살짝 조절해서 찾으시면 됩니다.
문 조립할 때 주의사항이 이거에요. 플라스틱 안의 고리를 손잡이 안쪽 홈에 넣어서 맞추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 잠길 때 평소보다 더 큰 소리가 납니다. 다락이 아니고 딱이라고 그러면 조립이 잘못된거에요.
아래 사진의 홈에 맞출 때 여기를 뺀 후 맞추시고 다시 아래 사진처럼 홈에 와이어를 걸어 줍니다.
요렇게 맞췄습니다. 차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 가는 재미가 있네요. 다음에 엔비언트 라이트 바꿀 때 다시 조절해야겠어요. 다음은 램핑한 백미러가 들뜨는 것을 잡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