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떠나고 싶어 떠났씁니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다 가우도라는 곳을 발견했구요, 맛집도 검색해 보고 가 볼곳도 검색해 보고 가우도가 어떤 곳인지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게 계획을 세워보니 총 왕복거리는 600여km 정도의 길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직은 낮시간이 길어 아침 8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나주에서 아잠을 먹고 가우도로 들어 갔어요.
8시20분쯤 출발해서 가우도 출렁다리에 도착한 것이 12시40여분이었습니다. 든든하게 아잠을 먹었기에 배고픔은 없었구요. 오로지 날이 더워 중무장을 했습니다. 긴바지에 긴팔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둘러 쓰고 걸었습니다.
주차장은 무료였구요. 조립식 건물에 휴게소가 자그마하게 자리잡고 있어 한쪽에는 도자기로 만든 악세사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라고는 하지만 안주 미세하게 출렁이지 우리가 생각하던 것만큼 출렁이지는 않았습니다. 섬에는 14가구(?) 정도가 산다고 하고 주민들은 차가 들어 갈 수 있는 다리를 원했지만 섬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도보 통행만 가능한 다리를 양쪽에 놓았다고 합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참 많을 것 같아요. 차가들어 갈 수 있는 섬이라면 개발에도 힘을 실었을 건데 말입니다.
가우도는 강진을 깃점으로 아래로 벌어지는 바다, 육지와 육지 사이에 자리한 자그마한 섬입니다. 서로는 신기리, 동으로는 저두리에서 출렁다리를 통해 섬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느낌상으로는 신기리에서 들어 가는 다리가 규모가 더 컸습니다. 저두리 출렁다리를 통해 섬으로 들어 가는 길은 400여m로 걸어서 4분이내에 섬에 도착할 수 있었구요, 섬 산 정상에는 청자 모양의 탑이 있어 전망대와 짚트랙을 탈 수 있는데요, 어른의 경우 25,000원을 내야 탈 수 있습니다. 5,000원은 상품권으로 준다해도 너무 비싸 누가 타겠나 했는데, 심심치않게 사람들이 타고 내려 내려 가더라구요. 한시간에 2~3팀 정도 타는 것 같아요.학생은 17,000원입니다. 지켜보니 25여초 정도 타는 거 같아요. 사실 이걸 탈까 고민하면서 저두리로 접근한건데, 타지는 않았습니다.
청자탑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바라다 보니 잘 보이더라구요, 창문 가운데 서서 보면, 보이는 곳을 알리는 지명들이 써져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풍광이 아주 빼어나지는 않아요. 입장료도 1,000원입니다. 그래도 올라 오는 사람들이 있네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립니다. 에어컨이 시원해서 잠시 에어컨 바람 맞으러 들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신기리 출렁 다리쪽에는 낚시터도 잘 만들어져 있구요, 다리 규모도 훨씬 컸습니다. 특히나 두 분이 낚시를 하는걸 지켜 보았는데요, 돔을 잡는다고 하는데, 오늘은 영 잡히지 않네요. 어제는 잘 잡았다고 합니다. 바다를 내려다 보니 해파리가 떼로 유영을 하고 있구요, 낚시하는 곳에 숭어가 떼로 수영을 하고 있네요. 하지만 지금은 숭어 먹는 떨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요.
그렇게 돌아 보고 나오니, 2시 48분이었습니다. 그러니 섬을 돌아 보는데, 2시간 정도가 걸린거죠, 만약 동네도 돌아 보고 신기리쪽으로 넘어 갔다 왔다면, 그리고 청자전망대까지 지름길로 가지 않고 정상적인 산책길로 갔다면 3시간은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강경에 가시면 잠시 산책하기 좋은 곳 같습니다. 그리고 짚트랙 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아래 사진보시죠.
사진의 흐름은 가우도출렁다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렁다리를 통해 섬으로 들어 가서 지름길로 청자타워로 올라가 후박나무 군락지를 거쳐 망호출렁 다리를 거쳐 다시 첫지점인 출렁다리로 돌아 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 눈에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진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는 자그마한 모래사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