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을 하면서 타려고 허츠에 포드 익스플로러를 신청했습니다만 신청 후 보니 익스플로러는 없고 패스파인더를 주네요. 빌리는 금액이 더 비싸서 그냥 받았습니다.
뉴욕 허츠주차장에서 만나 패스파인더는 차체가 꽤 크다고 느꼈습니다. bmw 5gt 실내보다 좌우가 넓게 느껴졌고 앞자리와 뒷자리 거리는 5gt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앞을 보니 차체가 높아 운전 시야가 아주 좋았구요. 시동을 켜 보니 바늘이 끝까지 갔다 다시 돌아 오면서 계기판의 차가 반바퀴 돌며 차량 상태를 체크크 하네요. 렌트카라 좌석도 직물시트고 옵션도 없는 차였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처음 이 차 괜찮다라고 느끼느것은 도로에 움푹 파이느곳을 지나 가는데, 본능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 갔습니다. 쿵하면서 충격이 올 줄 알았죠.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나가는 구나 정도이지 렉스턴이 느끼는 정도와 비교하면 비교 자체가 안 될 정도로 충격흡수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도 주택가에는 과속 방지턱이 있더라구요. 충격 흡수력이 좋은가 알고 싶어 뒤에 일행을 태우고 약간 세게 넘어 가 보았습니다. 렉스턴 같았으면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덜썩 했을건데, 그런게 없네요.
코너링도 렉스턴보다 좋았구요, 울렁이를 장착한 저의 과거 렉스턴과 비교했을 때 비슷했어요. 하지만 장거리 운전을 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았고, 차에서 내릴 때 렉스턴 보다 피로감이 덜 했으며 하체도 단단한게 BMW와 비교해도 될 정도로 듬직했습니다. 운전하는 자체가 든든했어요.
사이드미러도 큼지막한게 좋았는데, 운전석쪽은 볼록 거울이라 사각지대가 생기는게 흡이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운전석은 볼록거울이고 조수석은 광각미러네요. 운전석도 광각미러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뒷좌석은 바닥에 레일로 되어 있어 앞뒤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5gt가 뒷자리 의자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지만 등받이를 움직일 수 없는 것과 별게로 패스파인더는 등받이가 뒤로 넘어 가네요. 하지만 7인승 3열 의자 때문에 완전히 누울 수는 없습니다. 3열 의자는 잠시 보았다가 접어서 뭐라 설명할 수 없는데 렉스턴 보다는 공간이 컸습니다. 3열의자를 접고 짐을 넣어 봤는데요, 대형 1개, 소형 3개를 옆으로 뉘여 넣을 수 있고 그 뒤에 개인캐리어를 한 개 넣을 수 있으며 위로 소형 캐리어 두 개를 뉘이고도 좌우, 뒤로 약간의 공간이 약간 남을 정도로 상당히 넓습니다.
가족 나들이 용으로 카니발만 고집할게 아니라 패스파인더도 가족 나들이 용으로 딱일 것 같습니다.
달리기는 2WD, AUTO, 4WD를 선택할 수 있구요, 평상시에는 AUTO에 넣고 달리면 될 것 같습니다. 기름을 아낀다고 2WD로 약 600마일을 달리고 실수록 경사로 버튼을 눌렀더니 4WD에러가 나오네요. 물론 2WD로 계속 운행은 가능하고요. 그리고 시동을 끄고 10여분 나두었다가 다시 시동을 켜면 에러는 사라집니다. 두어번 에러를 띄워 AUTO로 설정하고 운행을 하니 에러는 다시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연비인데요, 익스플로러가 연비가 약8km로 걱정이었는데요, 연비면에서는 패스파인더를 받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옥탄가 87짜리를 계속 넣었는데요. 요걸 레귤러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은 1갤런에 21달러에서 22달러 몇 센트하구요, 기름이 반 정도 줄면 주유를 했는데, 주유기가 한 번 멈출 때까지 넣으니 35 ~ 37달러 정도 들어 갑니다. 트립연비는 갤런당 최고 21마일 정도 간다고 나오네요. 1000마일 정도 운행하는데 4번(?) - 5회 주유일 수도 있습니다 - 주유했습니다. 기름 걱정없이 탔습니다. 그걸 벌금으로 날렸지만요.^^;;
주행 질감은 급가속시 엑셀을 밟으면 BMW처럼 그냥 마구 가속되는게 아니고 약간 딸리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주춤하면서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요건 약간 불만이에요. 하지만 서서히 가속을 하면 엑셀 밟는데로 속도가 올라 갑니다. 뭐 점잖게 탈 차라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핸들이 아주 약간 겉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미세하지만 말입니다.
일행 모두 차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으며 장거리 운행시 승용차보다 훨씬 편안하다며 칭찬 일색이었어요. 한국형 옵션 넣고 하면 연비 좋고 차 크고 내구성 좋기로 소문난 차라 괜찮을 듯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야지요. 운전석에서 내려 문을 가까이에서 닫으려며다 세 번이나 철판 밑에 달려 있는 플라스틱 모서리에 종아리를 긁혀 아파 했습니다. 요건 개선이 필요할 듯 합니다. 딱딱해서 문을 닫으며 종아리를 스치면 매우 아주 매우 아픕니다. 그리고 렌트카라 의자 높이 조절하는 것이 수동이라 불편했구요. 요게 다네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