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우리 집은 시골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군불을 때서 밥을 지었기 때문에 저녁준비 때면 온 동네가 연기로 가득 차곤 했어요. 그러면 방도 뜨거워지니 여름엔 화덕이라는 것을 장에서 사다 마당에서 수재비며, 칼국수며 요런 것들을 주로 해 먹은 것 같아요. 그리곤 모기불을 피워 놓고 이슬이 내리기 전까지 들마루에 누워 밤하늘을 보기 일쑤였죠. 그러면서 북두칠성이니, 카시오페이아니 몇 안되는 교과서에서 본 별들을 보고 있을 라치면 길게 늘어지는 유성이 밝은 빛을 내며 사라지죠. 그 짧은 찰나에 소원을 빌어야 하는데 성공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가만히 누워 있다보면 밝은 점이 계속 지나갑니다. 처음엔 UFO인 줄 알고 신기해 했지만 알고 보니 인공위성이었죠. 붉은 빛이 깜박이며 지나가는 빛은 비행기인 것도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그것이 습관이 되서 많은 시간 하늘을 올려 다 봅니다. 낮에는 멋진 구름이 없나 살펴보고 밤에는 달의 분화구를 보고 찍으려고 안간 힘을 쓰죠.
사진을 하면서 언젠가는 멋진 별사진을 찍겠다고 다짐을 해왔지만 만만찮은 장비 가격에 포기하고 살았는데, 요즘 다시 불이 지펴졌어요. 그래서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해서 계속 정보 수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선택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네요.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천문동호인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제가 꿈꾸던 사진이 보이면 어떤 장비로 찍었는지 살펴보면서 대충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을 여기에 남기려 합니다.
우선 천문우주지식정보라는 싸이트가 있네요. 밤하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정보가 있네요.
http://astro.kasi.re.kr/Main/ContentViewForm.aspx?MenuID=1240
우선 밤하늘을 올려다 보려면, 앞선 천문동호인들이 누구나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관측회에 나와서 어떤 장비들이 운용되고 있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옆에서 사용법을 보고 실제로 봐보기도 하면서 자문을 구하라 입니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비용낭비를 막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추천 동호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시면 나옵니다. 여기가 사람들이 가장 많아 정보도 많고 활발하더라구요. 그 외에 검색해 보시면 개인블로그들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즐기는 대상에 따라,
태양계, 별자리, 딥스카이가 있다고 합니다.
즐기는 방법에 따라, 나누는 방법에는
안시 - 밤하늘을 장비를 통해 혹은 맨눈으로 즐기는 것입니다.
천체촬영 - 사진으로 혹은 영상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의 대상이나 방법에 따라 망원경의 종류가 바뀐다고 합니다.
제가 이해한 것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직촛점촬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망원경에 카메라를 직접연결해서 촬영하는 것을 직촛점 촬영이라고 합니다.
천체촬영을 하려면, 우선 인체의 다리가 있듯이 튼튼한 삼각대가 있어야 하구요. 그 위에 GOTO 기능이 있는 적도의가 있어야 합니다. GOTO기능이란 별자리를 찾아 주는 거라고 이해했어요. 이것이 없다면 성도를 보거나 별자리앱으로 별자리를 찾아서 망원경을 맞춰야 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려운 것들을 찾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겠죠. 그래서 꼭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적도의를 움직이는 모터가 있는데 보니까 단축모터랑, 양축모터가 있더라구요. 당연히 양축모터가 있어야 하겠네요. 그리고 적도의 위에 망원경을 올리고, 망원경 위에 또 배율이 낮은 가이드 망원경(파인더)을 올려야합니다. 거기에 CCD카메라나 DSLR카메라를 연결해야 하니 무게가 많이 나가겠죠. 그래서 적도의는 탑재중량이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탑재중량이 10kg이상은 되어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것이 주로 다카하시의 EM-200Temma이구요, 그 대용으로 EQ6-Pro적도의를 추천하시고 계십니다.
아래 링크의 제품이에요.
http://www.skywatcher.com/product.php?cat=19&id=91
적도의는 극축망원경으로 극축을 정렬해 줘야 합니다. 그래서 북극성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정확히 맞춰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별이 흘러 점상촬영을 할 수 없게 되죠. 보통의 적도의는 적도의를 혼자 움직이게 하면 좋은 것은 5분 내외로 점상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노출의 경우 가이드촬영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이 때 필요한 것이 노트북이랍니다.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극축을 맞춰 준다고 하네요. 이것은 자세히 몰라요, 한 번 찾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지구의 자전축은 23.44도(보통23.5도)가 기울어져 있다고 하네요. 북구성에 일치시키는 것을 극축정렬이라고 하는데요, 아주 정확하지 않아요. 그래서 앱이 필요합니다. 아이폰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앱이 있네요.
그리고 카메라는 CCD를 최고라고 하시고 계시며, 그 아래에 주로 50D나 350D 개조를 많이 쓰시는데요, 저는 제가 가진 카메라를 T링으로 연결해 사용하려고 더 이상 알아 보지는 않았어요. 어떤 분은 A7S를 좋다고 하시구요, 2015년 5월에 천체사진용인 810A가 니콘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캐논과 니콘을 비교햇을 때 일반 카메라 렌즈로 찍어보면 확실히 니콘제품이 성상도 좋고 선예도도 높은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발끈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기타 광학 부속품들은 펜탁스 것을 추천하시네요.
별을 보는 장비로 가장 좋은 것은 돕소니안식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구경이 크면 클 수록 잘 보인다고 합니다. 안시용이죠. 보통 무게가 보통 20kg에 부피가 커서 차량이 없으면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고 체력이 딸리면 광해가 없는 산골짜기에 고정으로 설치해 놓는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네요. 처음에는 8인치의 돕소니안으로 시작하시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더 잘 보겠다는 마음이 들면 두 단계를 뛰어넘으라고 하는게 중론인 것 같아요. 12인치 그 다음에는 16인치로요.
천체촬영을 하려고 알아 보니, 종류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중에 보통 Apo나 ED가 붙은 굴절망원경을 사용하시고 반사망원경도 사용하시더라구요.
굴절망원경에 대한 설명 - http://astro.kasi.re.kr/Main/ContentViewForm.aspx?MenuID=1611 , 반사망원경의 설명 - http://astro.kasi.re.kr/Main/ContentViewForm.aspx?MenuID=1617
보통 행성용으로는 배율이 큰 망원경을 사용하고, 딥스카이는 70~80mm구경을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이것보다 구경이 커지면 리듀서라는 놈이 필요하고요 카메라 렌즈처럼 구경도 크고 밝기가 밝아지면 가격적인 면에서 감당이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장시간 노출에서 실패할 확률이 높아져서 주로 위의 구경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단, 대상을 보다 크게 찍고 싶다면 102mm이상도 사용하시더라구요, 그러면 구매 가격은 보통 600만원이 넘어가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살펴보니, 주로 많이 팔리는 메이커들을 이용하시더라구요, 천체망원경의 명품 다카하시를를 최고로 치지만 가격이 평범한 가장들은 포기해야할 듯 합니다. 그래서 그 아래에 있는 펜탁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계신 것 같구요, 그 아래에 윌리암 옵틱스, 셀레스트론, 스카이워쳐, 페가수스 장비들이 많이 보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정한 망원경이 있습니다. 바로 SharpStar의의 AL-107PhPH TRIPLET ED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찍으시는 분이 아주 잘 찍으셔거 그런지는 몰라도 가장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밝기는 F6.5네요. 여기에 리듀서를 장착하면 밝기가 더 밝아지고 초점거리도 짧아져 화각도 넓어진다고 합니다.
아래는 다카하시의 리듀서에요.
http://www.takahashiamerica.com/
밤하늘을 촬영하는데는 밝으면 밝을 수록 좋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그만큼 셔터를 열어 놓는 시간이 짧아지므로 보다 선명한 상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다 세밀한 묘사가 가능하겠죠.
http://www.sharpstar-optics.com/english/index.php?c=msg&id=129
그 다음, 눈으로 별을 보기 위해서는 아이피스가 필요합니다.
아래 사이트는 펜탁스의 아이피스들이에요. 유명한 만큼 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일단 구경이 맞아야겠죠. 역할은 상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접안렌즈라고 한다고 합니다.
펜탁스 아이피스 사이트에요. URL을 보니 리코로 합병되었네요.^^
http://www.us.ricoh-imaging.com/sport-optics/astronomy/eyepieces
그리고 이 아이피스로 머리 위에 있는 별들을 볼 때는 상당히 불편한 자세로 봐야 하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천정미러(Diagonal mirror or Prism)입니다. 망원경을 통해 들어 온 빛을 90도 각도로 꺽어 주는 역할을 하며 여기에 아이피스를 끼고 보면 되겠죠.
촛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포커서서라고 정밀촛점을 맞추는데 필요하다고 합니다. 메이커가 그리 중요한 것 같진 않구요. 망원경이 수직으로 세워질 수록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미지 출처 : http://www.deepspaceproducts.com/takahashi-toa150-feather-touch-focuser-replacement-kit-_8_4235_9310.html
그리고 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로우나 익스텐더가 필요한데 사진촬영을 위해서는 익스텐더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망원경마다 익스텐더가 정해져 있다고 하니 잘 살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통을 적도의에 올리기 위해서는 경통밴드와 플레이트가 있어야 하고, 적도의 계속해서 돌리려면 밧데리(보조밧데리)가 있어야 하구요, 내리는 이슬을 말리려면 열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요 정도가 제가 습득한 정보에요. 위에 장비는 초보에게는 과분한 장비이구요, 그래서 요즘 인기있는 제품이 코동이라고 불리는 망원경이에요. 코스트코에서 판다고 합니다. 가격은 약35만원 정도하는 것 같더라구요. 이 장비로도 비싼 장비로 찍은 사진보다 반은 부족한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보여집니다.
출처는 http://www.sky39.com/product.htm?mode=product_view&site=default&goods_code=18463에요. 개인적으로 여기 대표님은 저에게 맥킨토시를 파셨으며, 댁에 가서 하룻밤 신세를 졌고, 또한 이 분이 강화도까지 저를 데리고 가셔서 별을 보여 주셨으며, 하이텔시절 별모임을 계룡산에서 했는데 저를 데리고 가셨던 분이에요. 인천을 떠나면서 소식이 끊겼는데 하늘이란 잡지를 통해 소식을 전해듣다가 망원경싸이트를 보다 우연히 대표 이름을 보고 옛 추억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지금은 연락은 하지 않아요. 기억도 못하실듯 하구요. 그렇다구요.^^
사용설명서 링크에요.
http://issuu.com/dk81/docs/celestron_90gt____________________v
에고 장비 장만은 커녕 공부하다 시간 다 가겠어요.^^ 기냥 싼 반사망원경 구입해서 안시부터 시작하는게 나을 듯 하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