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에 몇 일 머무르며, 먹거리가 걱정이었습니다. 첫 날은 남구로시장에 있는 뼈해장국집에서 먹었지만, 병원 밖으로 나오는 것도 그렇고 매번 식당을 찾아 다니는 것도 어렵다고 느껴져서 구내식당을 이용해 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엔, 구내식당은 비쌀 것이다라는 선입견에 섣불리 다가가기가 어렵웠지만, 병원 이곳 저곳도 구경해 보고 싶은 마음에 지하로 내려 갔습니다.
일단 편의점 CU가 있었구요, 깨끗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서 회전율도 좋은 것 같습니다. 푸드코트는 입구 바로 옆에 있었는데요, 메뉴가 몇 가지 않될 줄 알았는데, 엄청난 메뉴에 놀랐습니다. 김밥부터 시작해서 중화요리, 한식 등 거의 대부분의 음식이 있었구요, 의사들도 내려와서 음료를 마신다거나 밥을 해결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푸드코트 이름은 더웨이홈 푸드코트라는 이름을 사용했구요, 깔끔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휴게소 음식점 들어 와 있는 착각을 일으키는데요, 몇 가지 음식을 먹어 보니, 아주 흡족스럽지는 않았구요, 첫 느낌 그대로 휴게소 맛이 났습니다. 하지만 먹고 난 후 다음 끼니때까지 배가 고프지는 않았습니다.
주문하면서 밥을 많이 먹어 밥양을 많이 달라고 하니 공기밥 하나보다 반 정도더 추가해 줬습니다. 먹어 본 모든 식당들이 밥은 더 주네요. 멀리 나가지 않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사 먹고 배불리 먹으려면, 하루에 3만원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은 음식값이 나갑니다.
음식값에 구애를 받지 않으신다면, 이곳이 가장 드시기에 편하고 간편합니다. 돈을 아끼시려면, 남구로 시장 내에 있는 국수집을 찾아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소면집이 2,500원하는 곳도 있구요, 칼국수 5,000원 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 외에 여느 식당들 처럼 7,000원 정도는 내야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요. 아니면 시청 맞은 편에 있는 버거킹이나 남구로 시장 끝 베다니교회 맞은 편에 있는 롯데리아를 이용하면 그 나마 저렴하겠지만 끼니가 될 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음료로 공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 가면 식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알림판에 식당들 이름과 사진이 보이네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려 가면 푸드코트 맞은 편으로 만날 수 있는 편의점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깨끗합니다.
편의점 내부 모습입니다. 작은 생과일 쥬스를 사 먹었는데, 2,000원이었던 것 같아요.
김밥류들도 있어서 여기서 끼니를 해결하실 수도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필요한 기저귀도 있네요.
푸드코트 입구에요. 영업시간이 아침 7:30분부터 21시까지네요.
옆에는 하나은행도 있습니다. 현금이 필요하시면 여기에서 찾으시면 되구요, 대합실에서 내려 오면 그곳에도 현금기계가 있습니다.
메뉴판이에요. 아주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 할 지 고민 좀 해야 하는데요, 가격이 만원이 넘어 가는 것들도 있습니다. 사진 클릭해서 한 번 보세요.
식당배치도 입니다. 17개 식당이 입점해 있고 두 개가 입점준비를 한다고 알리고 있네요/
메뉴판을 좀 더 확대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식당 내부 모습들입니다. 깔끔하게 잘 해 놓았습니다. 자리는 충분합니다.
먹었던 음식 몇 가지 올려 봅니다. 비싸서 마음대로 못 먹어요.^^;;
밥은 많이 달라고 하면 이렇게 듬뿍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