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대전 주변 단풍구경을 갈까 해서 둘러 보다가 예전에 자주 다니던 곳을 다녀왔습니다.
현재 대전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곳은 MBC앞 갑천, 그리고 하상도로 하천주변, 유림공원 등이 있습니다. 특히나 하상도로를 가로질러 가면서 보니 좋네요. 그렇게 가오동쪽으로 빠지면서 주유를 합니다. 대전에서 가장 저렴한 기름값을 자랑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금산을 지나면서 인삼튀김을 먹던가 어죽으로 점심 끼니를 떼우고, 송호 유원지로 방향을 잡습니다.
송호유원지는 여름에는 학생들이 수련회를 오는 대표적인 곳인데요, 이번에 보니 수련원도 상당히 크게 지어 놓았더라구요, 그리고 담력 훈련장이랑 물놀이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구요. 그런데 송호유원지 들어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네요. 성인은 2,000원이었습니다. 물론 공짜로 들어 갈 수도 있는데, 공원사용료는 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낮인데도 바람이 차갑습니다. 캠핑장을 잘 만들어 놓아서 텐트치고 고기 구워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게 들었는데요, 캠핑족은 많지 않았습니다.
약 1시간정도 산책하면서 가을 오후 햇살을 즐기시기에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돗자리 가지고 가서 잔디밭에 깔고 낮잠을 즐기셔도 좋아요.
그런 후 다시 영국사로 방향을 잡아 산길을 올라 갑니다. 도로가 좁아 두 대가 교차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영국사는 절보다는 오래된 은행나무가 유명한데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의 노란색을 기대하고 갔는데, 올 해는 별로네요. 단풍이 들다가 시들었습니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한바퀴 돌아 오다, 옥천 물쫄면 한그릇 하거나 올갱이국 한 그릇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향하면 딱 좋은 드라이브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지인이 순대국밥을 좋아해서 순대국밥집 여기저기를 다니는데요, 근처 검색을 해보니 신교령사골순대국이 검색이 됩니다. 그래서 시장도 하고해서 가 보았습니다. 주차는 건물 옆에 노상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순대국밥을 먹으면서 보니 손님이 꾸준히 들어 오네요. 연령대는 전연령대의 사람들이 들어 옵니다. 가족 손님들도 보이구요. 그리고 포장배달도 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자리를 잡고 잠시 기다리니 반찬이 나옵니다. 김치, 깍두기, 갓김치(?), 양파랑 고추가 나오는데요, 처음엔 청양고추인 것 같아서 안 먹었는데요, 먹어보니 안맵네요.
순대국은 기본이 8,000원이고 특이 10,000원인데요, 내용물이 조금 더 들어 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을 시켜서 먹었어요. 물론 공기밥은 두 공기를 먹었구요. 뜨근한 국물이 팔팔 끓는 모습을 보니 식욕이 마구 살아 났습니다. 양념장을 넣고 들깨가루도 넣고 새우젓도 넣고하니 맛있더라구요. 국물 맛이 괜찮았습니다. 내용물은 많지 않았지만, 적당히 먹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전에서 순대국밥다운 양 많은 괜찮은 곳은 부여순대인 것 같구요, 오문창순대, 농민순대랑 비슷한 맛을 내는 것 같습니다.
어제 한글날을 맞이해서 드라이브로 650여km를 달렸습니다. 점심때쯤해서 출발을 했는데요, 목표는 원대리 자작나무숲이었습니다. 대충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오후 6시까지라고 되어 있어서 국도로 샤브작샤브작 달렸는데요, 가면서 다시 검색을 해 보니 오늘 영업종료로 나오네요. 오잉~~~!!! 그래서 다시 찾아 보니 입장은 오후 3시까지더라구요, 그래서 길 옆에 안내판에 보이는 인제 가을꽃축제장으로 향했습니다.
마음 속으로는, 자작나무숲이 펼쳐져 있고, 아름드리 나무 사이로 산책을 하며 잘꾸며진 꽃들의 축제를 상상했는데요, 실제는 넓직한 공터에 주차를 하고, 넓직한 공터에 국화 화분들과 꽃과 철사로 만든 동물 모형 그리고 하트모양의 조형물들이 150여m 정도 펼쳐져 있더라구요.
가을꽃축제만 보고 인제를 방문하시면 기쁨이 두배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등산하시고, 십이선녀탕도 보시고 백담사도 둘러 보시면서 잠시 들러서 보시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이곳을 보고 저녁으로 양구 펀치볼마을로 이동해서 시래기기정식을 먹으려고 했는데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명한 맛집인 정주골의 맛있는 시래기를 상상하며 달렸는데요, 이곳은 아에 임대딱지를 내 붙여 놓았습니다. 허탈한 마음 달랠 길이 없어 양구 터널을 거쳐 춘천으로 와서 누군가 추천해 준 닭갈비집을 갔는데요, 이곳도 집에서 해 먹는 맛이어서 통나무집을 갈껄하는 후회를 하며 먹고 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왔습니다.
꽃축제장 입구입니다. 여기가 십이선녀탕 입구더라구요. 30여km를 내달리면 속초입니다. 속초 가시면서 들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거리도 있다는데 그곳은 가 보질 않았습니다. 푸드트럭이 보이네요.
안내도에요. 곷 전시장 그리고 공연장 그리고 연못 산책길이 있습니다. 저는 연못 산책길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늦은 오후의 햇살을 등지고 역광으로 인물사진을 찍으면 참 잘 나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 찍어 본 모습이에요.
인기 사진 촬영장소입니다.
전시장 안으로 걸어 가면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사랑이 주제인지 하트 모양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벤치에는 구멍난 사각 액자가 잇어서 얼굴을 액자에 넣어 배경과 함께 찍을 수 있습니다.
말인지 사슴인지 요런 조형물도 있습니다.,
천사날개입니다. 여기도 인기 사진촬영장소덜구요.
저 멀리 코끼리가 보입니다.
공룡도 만들어 놓았어요. 공룡 뒤로는 모래놀이를 할 수 있게 모래도 쌓아 놓았습니다. 아이들이 조그만하게 보이지요.
입구쪽을 바라다 보고 찍어 보았습니다.
조형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날개달리 말이에요. 유니콘이라고 하기에는 뿔이 안보이네요.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도 있는데 이것도 마음에 들더라구요.
연필 조형물도 있습니다.
연필 옆에서는 쉴 수 있게 자작나무로 조형물도 만들어 놓고 의자도 만들어 놓았는데요, 여기 조형물들의 포즈를 모방해서 같이 사진을 찍으시면 좋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어 한 곳입니다.
사진찍기에 좋은 소나무숲 가는 길입니다.
여기 냇가와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면 사진 잘 나올 거에요.
역광으로 사진을 찍어 보세요. 사진 잘 나오더라구요.
요 나무가 마음에 들어 찍어 보았는데, 보이는 그대로를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여기서 역광으로 인물 사진 찍으시면 좋습니다.
영천 연정고택을 방문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영천시내로 이동하던 중에 임고서원을 만났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들어 가다 초등학교를 구경했는데요, 나무들이 장관이었습니다. 가을에 낙엽 떨어질 때 엄청 멋질 것 갔습니다. 베트남과 교육교류사업도 하고 있구요, 현수막을 보니 다문화 가정이 많은가 봅니다.
학교 진입로에요.
학교 정문 앞에서 학교를 바라다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교훈이 참되고 바르게인가 봅니다.
유치원과 같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나무들에 매료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조금만 더 가면 임고서원이 있습니다. 표지석이라고 하나요, 동방리학지조라고 쓰여져 있네요.
지난 일요일에 무작정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세종으로 해서 공주로 돌아 밥을 먹으려고 하다가 어디 새로운데 갈데가 없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했습니다. 시간이 오후로 접어 들어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곳을 찾아 보니 건물을 지중해식으로 진 곳이 있다고 나오네요. 그래서 무작정 찍고 갔습니다. 매일 갔던 곳 가는 것보다 안 가본 곳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요.
공주에서 정안쪽으로 달리다 보니 도로변에서 군밤을 파네요. 그래서 잠시 옛날 도로변에서 산 무우같은 참외를 잊고 군밤을 구매하고 말았습니다. 처음 간 곳은 한 봉지에 만원이라고 해서 안 사고 두번째 가게에서는 조수석님의 손가락표시를 잘못보고 구매를 했는데요, 5,000원이라고 한 줄 알았는데, 7,000원 줬다고 하네요, 첫번째 선 곳의 군밤은 껍질이 까져있고 밤알도 굵었는데, 여기는 밤도 작고 껍질도 안까져 있네요. 한 입 먹고는 물이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로 맛없습니다. 구매하실 분은 먹어보고 구매하세요.
지중해 마을은 천안 탕정이라는 곳에 있네요, 아산쪽으로 자주 지나가면서 봤던 멋진 아파트 단지 앞에 있습니다. 지중해 마을 앞을 지나가는 대로 이름은 이순신대로네요.
주차는 공터도 있고 주차장도 있고 주택가 길옆 등 많습니다. 어렵지 않게 주차를 했습니다.
지중해 마을을 걷기만 한다면 30분이면 충분합니다. 크지 않네요. 건물이 지중해쪽 건물처럼 지어져 있습니다. 개인이 아닌 조합에서 지어서 분양한 것 같더라구요.
한 번쯤 가 볼만한 것 같습니다. 갔다 온 지인은 바로 볼거 없는 곳이라고 단번에 내뱉네요. 저는 구경 잘 했습니다. 돌아 다니면서 보니 특별한 아이템이 없습니다. 사람을 끌어 들일 뭔가가 없다고나 할까요. 거리를 걷다가 들어 가 보고 싶은 가게가 없더라구요.
그러다 발견한 곳이 마카롱 파는 곳인데요, 마카롱에 캐릭터를 그려서 파네요. 예뻐서 3만원어치나 샀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둘러 보니 사람 많은 식당이 세군데 정도 있네요. 이곳에 사람들을 끌어 들일려면 심각한 고민과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국적 건물에 우리식 간판이 붙어 있으니 어색하네요.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산책하기에 좋을 것 같구요,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주변 지날 때 잠시 들러 식사 정도 하시면서 쉬었다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시간 흐름순으로 정리없이 올렸구요, 중간 중간 식당들 사진있으니 음식 궁금하신 분들은 자세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해여름 촬영지를 가 보겠다고 달렸습니다. 드라이브를 좋아하기에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또 하나는 단거리만 달리는 경유차는 고장이 빨리 오기에 간간히 달려 줘야 합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여행은 좋았네요.
연정고택은 현재는 정용준씨가 살고 있기에 정용준가옥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정용준씨의 8대조께서 1725년에 지었다고 하는데요, 본체는 네모 모양으로 되어 있구요,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자리잡고 있네요. 그리고 별당인 연정이 담 넘어에 지어졌는데요, 지을 때 연못에서 저절로 연꽃이 피었다고 해서 연정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고택을 둘러 보면서 느낀게 지방마다 고택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각없이 다녀도 느껴지는게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해여름'을 촬영한 곳은 연정인데요, 영화에서 꽤 중요한 장소로 나옵니다. 농활온지 하룻만에 서울로 가자던 석영이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지나다 여인네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서서 정인과 첫만남을 가지고 정인과 석영이 마음을 열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장면 등, 영화의 중요장면이 촬영된 곳입니다.
그해여름이란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꼭 가보셔야 할 곳입니다. 벌써 13년 전의 영화임에도 마음을 울리는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연정고택이라고 카카오지도에서 검색을 하니 안나오고 연정이라고 검색을 하니 나오네요. 임고면에 있구요, 근처에 임고서원과 마을에 함계정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정이 있는 마을은 살고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된 선원리큰마을입니다.
도로 넘어 언덕 위에 보이는 기와집이 함계서원입니다.
마을 안에 옛날에 부잣집이었을 기와집들이 있습니다.
마을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여기 저기 둘러 보시면 됩니다.
마을 길을 쭈욱 들어 가면 되는데요,
다시 이정표가 나옵니다. 송원고택이 있고 연정고택이 있고 괴헌고택이 있고, 산책로가 있네요.
연정으로 올라가는 길 우측에 있는 가옥인데요, 옛날 전성기때는 멋졌을 것 같습니다.
연정이 보이네요. 연못에는 연잎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더 올라 가면 연정 맞은 편에 정용준씨가옥이 나오는데요, 담장 안이 굉장히 넓습니다. 1725년에 지어진 가옥인데도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집은 사람이 살아야 하나 봅니다.
사랑채가 멋지더라구요, 비 오는 여름 저기서 하루 머무르며 멍하니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내판입니다. 읽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문이 열려 있어서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주인께서 어쩐 일로 오셨냐고 물으셔서 집 구경 좀 할 수 있냐고 여쭈니 둘러 보라고 하시네요.
마당에 있는 장독대입니다.
대문 안에 서서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습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옆으로 가서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깔끔합니다. 이런 집 한 채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벽 앞에 핀 꽃들도 찍어 보구요.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습니다.
수돗가 옆에는 헌성비라고 써 있는 것 같습니다. 집을 지으신 조상님께 감사드리고 잘 보존하자는 글 같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아궁이를 보니 불을 땐 흔적이 보이네요.
우물도 있는데요, 열어 보니 물이 보입니다.
건물의 옆모습이구요.
건물 뒤쪽 모습입니다.
건물 뒤로 가는 계단을 찍어 보았습니다.
담 넘어로 고택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고택을 구경 후 밖으로 나와 연정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정인의 노랫소리에 이끌려 대문을 열고 들어 와 옷감들 사이로 정인을 훔쳐 보다가 석영이 물세례를 맞지요.
연정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귀엽기도 하네요. 방이 두 개가 있습니다.
연정으로 들어 오는 대문인데요, 보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위 대문 앞에서 연정을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영화에서는 아래 보이는 나무 다리는 없었구요, 현재의 연못도 좀 깊어 진 것 같습니다.
대문 있는 곳에서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습니다.
연못쪽에서 바라다 본 모습입니다. 여기 어디 쯤에서 카메라가 두 사람을 촬영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 X의 두배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나무가 너무 많이 자랐습니다.
밤에 둘이 여기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생각나 찍었습니다. 소화기 두개가 나란히 붙어 있네요.
이 자리에서 "편백나무 숲은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 라고 석영이 외치고 따라서 정인이 "사람을 부르는 힘이 있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