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핑지 값이 자꾸만 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석 앞 뒷문과 트렁크 범퍼쪽을 해 볼까해서 5m를 샀습니다. 20만원이 나가네요. 혹시나 하는 의심이 들어 택배 온 랩핑지를 자로 재 보니 10cm를 더 줬네요.
우선 랩핑을 할 곳들을 자로 재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디 어디를 할까 고민하고 종이에 그려 본 후 랩핑지 종이에 그림을 그려 잘랐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5m 가지고는 문짝 두 개랑 C필러와 앞유리까지 이어진 아치 하나 하고, 트렁크, 위, 아래 정도 밖에 할 수가 없네요.
그림 그려서 랩핑지에 선 그어 재단하는데만, 2시간이 걸렸네요. 별거 없는데, 저번 처럼 잘못 자르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심사숙고 해서 재단을 했습니다.
문짝 두 개 할 것을 가지고 주차장으로 내려 갔는데요, 명당 자리가 딱 보이네요, 차를 옮기고 시작을 했습니다. 문짝 윗부분을 맞춰서 랩핑을 하려다가 랩핑지만 버릴뻔 했습니다.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몰딩 안으로 집어 넣고 시작을 해 보려 했는데, 제 실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네요. 랩핑지가 너무 잘 늘어납니다. 그래서 반쯤 넣다가 뜯어내고 다시 아래쪽을 위로 해서 몰딩에 붙이고 작업을 했습니다. 삽질을 하느라고 앞문 붙이는데, 장장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에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는데요, 한땀 한땀 잡아 당기면서 살살 눌러주니 시간은 흐르고 랩핑지는 문짝에 붙어 가는 것이 보이면서 어느 덧 완성이 되었네요.
항상 하면서 문제가 칼이네요, 이번에도 칼이 고장나 말썽이었습니다. 좋은 칼로 다시 사야겠습니다.
뒷문은 예전 처음하던대로 그냥 몰딩에 랩핑지 붙이고 윗부분 잘 붙인 후 앞 부분부터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해서 손잡이 부분 움푹 파인 곳을 마지막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역시나 하던대로 해야 합니다. 1시간 반 만에 해 치웠습니다. 제 스스로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윗부분도 이제 방법이 생겨서 지저분하지는 않네요. 대신 몰딩에 칼자욱이 좀 남습니다. 몰딩을 뜯고 싶은데, 아직은 겁이나 못 뜯겠어요. 다음에 지붕 아치할 때는 몰딩을 뜯어야 하니 과감하게 도전해 보겠습니다........... 마음만^^;;
조수석쪽 할 때보다 마감이 좀 더 났습니다. 하지만 연장이 부실해 손잡이 떼어내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또 복스알 문 안으로 빠져서 시간을 보낸게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엔 15T기다란 별렌치를 사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열풍기로 열을 살짝 가해주었습니다. 앞문이 접착력이 많이 약해서 좀 불안한데, 두고 봐야겠습니다. 여튼,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랩핑을 하시려거든 저처럼 조금씩 사지말고 한 롤을 사서 작업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쓸 수 없는 랩핑지가 엄청 많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거 다 돈인데 말입니다.
택배로 온 랩핑지에요. 잘 포장해서 보내주었네요.
어떻게 하면 랩핑지를 아낄 수 있을까 고민해 봤습니다. 이제 5m만 더 사면 될 것 같아요. 랩핑지 값만 60여만원으로 올라 가네요.
운전석에는 자물쇠가 달려 있습니다.
랩핑지가 말이 아닙니다. 아래쪽과 위쪽을 바꿔 작업을 하고 있는거에요. 몰딩 안으로 넣겠다고 하다 실패한 흔적이지요.
그래도 꾸역꾸역 작업해 나갑니다. 아마도 얼마 못가 들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도 겉보기에는 잘 붙여 나가고 있습니다.
손잡이쪽까지 왔네요.
붙여 나갑니다. 그리고 위 아래 옆에서 잡아 당기면서 붙여 나갑니다.
이제 거의 다 되어 갑니다. 이 다음 사진은 없어요. 작업에 열중하다 보니 완성된 사진이 없네요.
앞문을 완성하고 뒷문은 그냥 몰딩에 랩핑지 붙이고 잡아 당기면서 작업을 합니다.
쭉쭉 잡아 당기면 좀더 수월할건데, 손가락으로 해야 해서 조금씩 당겨 붙여 나갑니다.
금새 붙여 나갑니다. 앞쪽부터 아래로 옆으로 해서 손잡이쪽으로 접근합니다.
재단할때 위 아래보다 옆으로 충분히 랩핑지를 남겨서 잘라야 하더라구요, 잘못하면 한쪽이 부족하게 됩니다. 저는 아래쪽이 너무 남아서 잘라냈습니다. 그만큼 손해인거죠.
거의 완성 단계입니다. 금방 했어요. 접착력도 거의 최상으로 유지했습니다. 뒷문은 떨어지지 않을 거에요.
윗부분은 자로 밀어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어서 몰딩 아래쪽을 잘라주고 그걸 다 안으로 집어 넣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깔끔하게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풍기로 열을 가해 주었습니다.
손잡이는 시간이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다음에 해야지요. 랩핑지 색깔 잘못 맞춰서........, 아니 그놈의 번개 구경간다고 이 사단이 났네요. 사고 조심하세요.^^ 하지만 랩핑이라는 것을 해 보니 경험 하나는 늘었네요. 절대로 돈주고 맡겨라 라는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