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잠시 타게된 그랜져 시승기를 작성해 봅니다.
차령이 10년이 된 제 경유차를 타다가 처음 그랜져 운행을 할 때 느낀 점은 차가 좀 통통 튄다 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핸들이 엄청 가볍게 잘 돌아간다 입니다.
그리고 기어봉이 사라져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적응하니 편합니다. 단 전 후진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움직이면 움찔하네요. 버튼 누르고 숨 한 번 쉬고 악셀에 발을 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서 정차할 때 브레이크가 급브레이크로 잡히더라구요. 요건 제 차의 브레이크 특성이 꾸욱 밟아야 해서 그 반대 성향을 가진 그랜져에 적응이 안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차와 비교해서 차체에 대한 느낌에 큰 차이는 없었구요, 뒷자리 발 놓는 곳(레그룸)이 엄청 넓었습니다.
랜트카라 그런지 후드가 없어서 카메라단속지역에서 어려움이 있었구요, 계기판 속도 보는게 불편했습니다.
시트는 단단하고 요추받침대가 있어서 좋았는데, 제 등을 꽉 잡아주지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팔걸이 부분이 좀 불편했습니다. 조수석에 타도 양 팔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서 자꾸 제 차 생각이 났습니다.
주행을 할 때, 역시나 키로수가 얼마되지 않아, 방지턱 넘을 때 단단한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주행시 속도가 올라갈 수록 불안도도 증가했습니다. 아마 렌터카라 옵션부족으로 그랬겠죠.
센터페시아의 모니터는 커서 좋았구요, 네비는 티맵과 유사했습니다. 단 속도단속 구간에서만 속도가 표시되어 요것도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유선 카플레이가 되서 카플레이 경험을 처음해 보았구요, 무선충전을 할 수 있었는데,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되었을 때만 작동해서 유선 충전선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신호대기로 멈추었다가 앞 차가 출발하면 알려주는 가능이 좋았는데, 가끔 오작동하는게 보였구요, 좌우차선 감지기도 정차시에 작동하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뒷차와 너무 가까우면 차선변경시 핸들이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연비는 고속도로 정속주행을 하니 16km/l정도까지 올라 가고 막힘없는 지방도를 달리니 15.* /l 정도 나옵니다. 대전 도심 출퇴근할 때는 8 ~ 11km/l 정도구요. 연비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경유차 타는 입장에서는 유류비가 1/4정도 더 증가할 것 같습니다. 정말 차는 잘 나갑니다.^^
몇 일 운행을 안해봤지만, 잘 달리고 잘 섭니다. 속도에 맞게 핸들 무게감도 있어야겠고 후드(HUD)도 필요한 것 같지만, 느낌 괜찮았습니다.